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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n Ford

무섭지만… 그래도 해봐야지.

에이단 포드

AGE

20

BIRTHDAY

276년 2월 16일

SEX

Male

182cm, 품이 넉넉한 옷을 선호하여 잘 드러나지 않으나 꽤 건장한 체격이다. 오른쪽 이마와 왼팔을 비롯한 몸 군데군데 크고 작은 흉터. 이리저리 뻗치는 곱슬머리는 아래로 묶어서 대강 정리했다. 제법 단단하고 어른스러워졌으나 여전히 유순한 인상.

목 뒤에 새겨진 코드, L763A5.

외관

성격

감정적인 솔직함|회복이 빠른|걱정은 걱정, 행동은 행동

에이단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타인에게는 물론 자신에게도 그렇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괜찮지 않은 일은 괜찮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기쁜 일에는 기뻐하고, 슬픈 일에는 슬퍼하며, 우울할 때에는 우울해 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에이단은 여전히 유약하며, 쉽게 구부러지고 쉽게 상처받는다. 그러나 하나의 감정에 아주 파묻히지도 않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밧줄 삼아 털고 일어나는 일에 익숙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것을 염려하지만 멈추지는 않는다. 두려운 건 두렵다. 하지만 행동에는 언제나 적기가 있고, 에이단은 움직이지 않으면 늦어버린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기타사항

- 기도원에 있을 때는 정해진 규칙이 있어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으나, 기도원을 빠져나와 흩어진 뒤로 체내 시계가 완전히 뒤집혔다. 낮 동안은 휴식하고 달이 뜨면 움직인다. 덕분에 밤눈이 무척 밝은 편. 필요하면 낮에도 깨어있지만 맥을 못 춘다. 그 부엉이에 그 조련사.

- 밭일로 단련되어 힘도 세고, 꾸준한 체조 덕에 유연하기도 유연하지만 운동 신경은 꽝이다. 신체적 조건은 훌륭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뻣뻣하게 굳어버린다. 덕분에 크게 위험한 행동을 하지도 않는데 대처가 늦어서 이래저래 자주 다친다. 온몸의 흉터가 생긴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자잘하게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한 탓에 본인도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 전부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게… 음… 아마도 비탈에서 굴렀을 때일 걸, 아니,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인가?'

- 들고 다니는 짐은 언제나 단출하다. 마스터의 간식이나 수첩, 작은 단도 따위를 넣어두는 힙색 하나, 모포, 여벌의 옷 등을 넣어두는 작은 배낭 하나가 전부. 옷차림마저 간편하여 도통 오지를 탐험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 이런 행색으로도 무리 없이 탐험할 수 있었던 것은 마스터의 덕이 7할, 친구들 덕이 3할 정도. 우스갯소리로 마스터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한 게 현실이 되었다.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을 낚아채 오는 것은 물론, 올빼미목의 뛰어난 청력은 잠들어 있을 때조차 위험의 접근을 빠르게 알아차렸으므로 자잘하게 다치기는 해도 정말 크게 위험한 일은 없었다.

- 어두운 게 무서워, 조용한 건 싫어, 혼자 있는 것도 무서워…. 그렇게 말했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앞의 세 가지에 익숙해졌다. 밤보다는 낮이 오히려 어색한 지경인 데다, 제 숨소리마저 크게 들리는 조용한 숲이 친숙하다. 마스터가 항상 동행하기는 하지만, 타인 없이 홀로 탐험하는 일에도 적응했다.

- 지난 6년간 쑥쑥 크다 보니 장갑을 만들어도 금방 작아져서 손을 보호하는 걸 깔끔하게 포기했다. 맨손이나 팔뚝, 어깨 위에 마스터가 앉도록 유도하며, 손이 흉터투성이가 되긴 했지만 요령이 생겼는지 이제는 거의 다치지 않는다.

- 모두가 잠들고 룩스의 눈조차 고요해진 다음에는 책을 읽거나 일기를 썼다. 흩어지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는 조용한 와중 생각이 우울한 쪽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고, 최근에는 그저 습관이 되었다. 본 것, 느낀 것, 생각하는 것, 해야 하는 것 따위를 솔직하게 기록해두고 종종 찾아본다.

- 좋아하는 게 꽤 늘었다. 수평선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 풀벌레 우는 숲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하는 일, 탐험하다가 발견한 곳에 집을 지으면 어떨지 상상해보는 것, 들판에 핀 꽃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것 등.

- 흩어지고 난 뒤 처음 몇 년은 거의 혼자 다녔다: 첫 가을에 마스터가 짝을 맺었는데, 그 짝(마담이라고 이름 붙였다)의 경계심이 몹시 높았기 때문이다. 에이단은 좀 크고 어디 모자란 부엉이로 인식했는지 경계하지 않았으나, 그 외의 것들에는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 날카로움은 마스터가 알을 품을 때 극에 달했다. 알이 부화하고 나서는 마스터가 둥지를 비운 사이 둥지의 새끼를 공격하는 행동을 보여서 결국 에이단과 마스터가 마담과 아기 새들을 분리해 놓았다. 다행히 새끼 부엉이 두 마리 모두 무사히 성체가 되어 독립했으며, 마스터와 마담은 그 해를 끝으로 갈라섰다.

- 상기한 마스터의 가정생활 문제로 지도 조각을 찾는 일은 다소 늦어진 편. 두 해쯤 전에 죽은 고목 위에서 지도 조각을 발견했고, 올라가려 하다가 떨어진 전적이 있다. 한심하게 보던 마스터가 지도 조각을 물어온 덕분에 구사일생했다. 다음 조각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했는데, 바닷가 끄트머리의 해안 동굴 안쪽에서 찾아내었다.

David Eman - FaithArtis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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