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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Edelweiss

나 바ㅃ... 뭐? 지금 당장 써야된다고?

메리 에델바이스

AGE

13

BIRTHDAY

277년 12월 7일

SEX

Female

외관

154cm. 허벅지 까지 내려오는 희고 긴 머리칼과 푸른빛 눈동자. 안경은 변함없이 쓰고 있지만 다른 이들과 눈을 마주치는 데 스스럼이 없다. 땋은 머리칼의 끝은 붉은 실로 묶여 있다. 옷은 늘 꼼꼼하게 챙겨입으면서도 허술한 부분이 많았는데, 허둥거리다 반쯤 내려가있는 멜빵이나 입지않고 걸치는 가디건, 대충 말려 올라간 셔츠나 바지가 그 예다.

목 뒤에 새겨진 코드, L779E1.

외관

성격

덤벙대는, 적극적인, 고집이 센, 엉뚱한,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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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가족?] 마을의 유일한 괴짜이자 발명가, 나이는 30대 중반인 미아가 메리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호탕한 성격에 유쾌한 면모를 지닌 미아는 마을의 고장난 기계나 물건들을 전부 수리해주고 새로운 물건도 아주 잘 만들어 '척척박사 미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그중에서도 제일 자신 있어 하는 것은 시계나 오르골 만들기였다. 메리는 늘 그것을 배우고 싶어했지만 실력이 서툴어 옆에서 도와주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고 투덜대곤 했다.

바로 옆집에 있어 자주 놀러 오던 피터도 같이 살진 않았지만 메리에겐 가족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미아보다 한 살 어렸으며 손윗형제가 한 명 있었는데, 둘 모두 목수. 미아와 피터 모두 메리에게 부모와도 같은 존재지만, 엄마나 아빠라는 호칭보단 이름 자체로 부르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4년 전, 메리가 다시 전원으로 돌아갔을 때 피터는 더이상 전원에 남아있지 않았다. 메리가 그의 행방을 아무리 물어도 '떠났다' 라는 대답만 들을 뿐, 이렇다할 소식도 없이 사라진 후로 그 어떤 연락도 닿지 않는다.

[장인] 메리는 혼자 대장간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일이 잦았다. 필요한 걸 만들고 남은 자투리 부품이나 재료들로 전원에서 본 각종 장치나 장신구들을 비슷하게나마 만든다. 그렇게 만든 물건이 몇 개 있는데, 대부분은 만들고도 멋쩍어 남들 앞에 잘 보이지 않았다. 드물게 잘 만들어진 것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다녔다. 유일하게 남들에게 주지도 않고 숨기지도 않은 물건이 딱 하나 있었는데, 모양은 제대로 갖췄지만 태엽은 돌아가지 않는 자그마한 자명종 시계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기도원에서의 생활] 혼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도서실이나 대장간에서 보낸다. 규칙적인 생활에 맞춰 성실하게 지내지만, 이따금 구석에서 졸거나 피곤한듯 눈을 비비기도 했다. 잠을 늦게 잔 것이냐고 물으면 어색하게 웃기만 했는데, 룸메이트라면 메리가 밤늦게 몰래 책을 읽거나 메모하는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남들에게 보이는 태도는 막 기도원에 들어왔을 때보다 한결 편해진 듯 했다. 말을 더듬는 모습도 줄고, 궁금한게 생기면 서슴없이 다가가 구경하고, 장난을 치다가 드물게 과격하게 군다. 모든 행동의 공통점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낀다는 것. 다만 마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움츠러들고 눈치를 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취미] 여전히 책읽기를 좋아한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딱히 숨기는 기색도 없이 서슴없이 말하고 다닌다.(말하면서 쑥스럼을 타는건 별개다.) 결혼에 대한 환상은 한꺼풀 벗겨진 모양이지만, 그래도.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지만, 여전히. 책을 덮고 난 후엔 가만히 생각에 잠긴 모습도 자주 보였다.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찾자면, 메리가 읽는 대다수의 책에는 바다가 나온다는 점이었다.

[습관 및 버릇] -낯선 누군가와 친해지기를 어려워하는건 여전하다. 덕분에 신입 견습생들 앞에서도 쩔쩔 매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이전처럼 무작정 남을 피하거나 숨지는 않는다.

-민망한 상황에서는 제 안경을 추켜올렸다.

-전원에서 가져온 오르골의 음악소리를 더이상 듣지 않는다.

-오른손잡이.

-흥분하거나 극도로 당황한 상황에서는 말이 빠르고 많아진다. 여전히 고치고 싶어하지만, 어쨌든 자기 자신의 모습에 연연하고 쑥쓰러워하는 행동만큼은 확실히 줄었다.

-추위를 많이 탄다. 추운 지역에서 살다 온 것에 비하면 의외라 싶을 수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메리는 추운걸 싫어했다.

-이따금 한 낮의 밖에서 혼자 햇빛을 쬐며 누워있는 모습도 드물게 발견할 수 있다.

-남들 앞에서 안경을 벗고 지내는 날이 보다 많아졌다.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만들 땐 여전히 안경을 쓰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굳이 자세히 볼 필요가 없는 것들의 주변에 있을 때까지 굳이 쓰고 있지는 않다. 물론 누군가 무턱대고 벗어보라고 한다면, 당황해서 한 번 정도는 발끈할지도 모르지만.

+음치다. 이제껏 노래를 남들 앞에서 잘 부르지 못해 알리지 않았지만, 이전에 용기를 내 딱 한 번 불러봤다가 음치인걸 들킨 후로 절대 부르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 책,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가디건 덮고 잠들기, 비프 스튜, 오밀조밀한 기계나 장신구들, 바다

[싫어하는 것] 자신을 깜짝 놀래키는 것, 무서운 이야기, 오이

[애장품] 미아가 만들어준 오르골. 썰매 위에 선물상자가 잔뜩 올라가있고, 그 옆엔 순록 한마리가 잠든 모형의 장식이 나무로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전원에서 가져온 낡고 닳은 책 한 권. 일기장 하나. 더이상 오르골을 갖고 놀거나 돌려보진 않지만, 고장나지 않게 꾸준히 관리하는걸 보면 아직까지 그곳에 애정을 가진 것 같았다.

David Eman - FaithArtis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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